화성은 수십 년간 인류의 가장 현실적인 외계 목표지였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사람 흔적” 또는 “인공 구조물” 의혹**도 함께 제기되어 왔습니다.
2025년 현재까지도 화성의 일부 지형, 암석 배치, 반사 광선 등은 일부에서는 “우연한 자연물”이라 주장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지성체 흔적 또는 고대 인공물”이라 해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과거부터 최근까지 ‘사람의 흔적’으로 의심받은 대표적인 화성 미스터리 사례 5가지를 정리해 소개합니다.
1. 시도니아의 얼굴 – 단순 지형인가, 조각인가?
1976년, NASA 바이킹 1호는 화성의 시도니아 지역에서 ‘인간 얼굴을 닮은 지형’을 촬영했습니다. 그 이미지는 곧 전 세계 언론에 공개되었고, 화성 문명설의 대표 사례로 부상했습니다.
이후 1998년, 화성 글로벌 서베이어(MGS)가 고해상도 이미지로 다시 촬영한 결과 단순한 언덕과 그림자의 조합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이후에도 이 지역 인근에서 규칙적 배열의 사각형 암석, 직선적 분포 등이 다수 포착되며 일부 지질학자들은 “지형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2. 피라미드 지형 – 자연 풍화로 가능한가?
시도니아 고원의 남서부 지역에는 피라미드 형태의 구조물로 보이는 지형이 여러 개 존재합니다. 이들은 거의 동일한 높이와 정삼각 형태를 보이며, 서로 일정한 거리로 배치된 듯한 구조를 보입니다.
NASA는 이를 단순한 침식에 의한 암석 구조로 보고 있으나, 일부 민간 연구자와 수치 모델링 결과는 이런 형태가 되려면 풍화와 판상 침식이 동시에 특정 각도로 반복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러한 주장은 화성의 고대 문명 가능성과 연결되며, “인류보다 앞선 생명체의 흔적일 수 있다”는 시각으로 일부 학자들도 연구 중입니다.
3. 큐리오시티 로버가 촬영한 ‘문 모양 구조’
2022년, NASA 큐리오시티 로버는 게일 크레이터 인근에서 ‘작은 문 형태의 구조’를 촬영했습니다. 약 30~40cm 높이로 추정되는 이 틈은 직각으로 잘린 듯한 석벽과 틈새가 마치 고대 유적의 입구처럼 보였습니다.
NASA는 지진 활동 중 형성된 암석 균열이라는 설명을 내놨지만, 많은 시청자들은 사진 속 구조가 “너무 정형적이고 각이 선명하다”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영상은 유튜브와 SNS에서 ‘화성의 문’이라는 제목으로 수억 뷰를 기록했으며, 전 세계적인 화성 음모론을 다시 불붙게 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4. 미세 반사체 – 화성 표면의 ‘빛나는 점’
여러 탐사 로버들은 화성의 황량한 지표면에서 가끔씩 ‘빛나는 반점’을 촬영해 왔습니다. 2020~2024년 사이 NASA 퍼서비어런스(Perseverance)와 큐리오시티 로버는 각각 수차례 일정 위치에서 강한 반사광을 포착했습니다.
NASA는 대부분 “금속성 광물, 염류 결정, 혹은 카메라 렌즈 반사”로 설명하지만, 반사광이 일정한 간격으로 반복되거나 이동 경로 상에서 나타난 경우는 지금도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자는 “매장된 인공물 혹은 동적 반사체가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5. 퍼서비어런스 주변의 ‘선명한 궤적’ 미스터리
2023년,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자신의 경로와 무관한 수백 미터 길이의 미세한 선형 궤적을 포착했습니다. 해당 궤적은 바퀴 흔적처럼 보이지만, 로버의 GPS 경로와 일치하지 않으며, 폭과 깊이도 차량 움직임에 비해 지나치게 얇고 일정했습니다.
NASA는 바람 또는 모래의 자연 퇴적 패턴일 가능성을 높게 보았으나, 정확히 궤적이 시작되거나 끝나는 지점을 추적할 수 없었으며 사진 데이터상에서도 이동 흔적이 갑자기 시작되는 구조였습니다.
일부 분석가는 “고대 운반 도구의 흔적일 수도 있고, 단기적인 외부 활동 흔적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제시했습니다.
결론: 흔적은 남았고, 해석은 갈린다
화성에서 ‘사람의 흔적’처럼 보이는 구조물과 신호는 과학적으로 설명 가능한 자연현상일 수도 있지만, 그 형상과 패턴이 인간 지각을 자극하는 만큼 논란은 쉽게 사라지지 않습니다.
과학과 음모론 사이의 긴장은 우주 탐사의 부정할 수 없는 일부입니다. 우리는 아직 화성을 다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 알지 못함은 늘 상상력을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