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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르드 하이킹 명소 TOP3

by triggerman2025 2025. 9. 27.

하이킹 사진

노르웨이는 깊은 피오르드와 깎아지른 절벽, 푸르른 호수와 눈 덮인 산맥이 어우러진 대자연의 나라입니다. 특히 유럽 트레킹 마니아들 사이에서 ‘피오르드 하이킹’은 일생에 한 번쯤 꼭 도전해야 할 여정으로 손꼽힙니다. 그 중심에는 고산 협곡 위를 걷는 짜릿함과 대자연이 선사하는 장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하이킹 명소들이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2025년 기준, 가장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노르웨이의 대표 피오르드 하이킹 명소 TOP 3를 소개합니다. 트롤퉁가(Trolltunga), 프레이케스톨렌(Preikestolen), 케르박볼튼(Kjeragbolten)은 각각 독특한 풍경과 난이도로 여행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줍니다.

1. 트롤퉁가 (Trolltunga) – 전설의 혀 위에 서다

‘트롤의 혀’라는 이름을 가진 트롤퉁가는 노르웨이 서부 오다(Odda) 근처에 위치한 절벽 지형으로, 해발 약 1,100m 고도에서 호수 위로 700m 이상 튀어나온 바위 지대를 걷는 독특한 풍경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실제로 트롤퉁가는 노르웨이에서 가장 사진이 많이 찍히는 장소 중 하나이며, SNS에서 수많은 ‘인생샷’이 탄생하는 배경이기도 합니다. 하이킹은 보통 ‘스카게달(Skeggedal)’ 주차장 또는 ‘마그리텔리프트(Mågelibanen)’에서 시작되며, 왕복 약 27km, 소요 시간은 평균 10~12시간에 달하는 고강도 트레킹입니다. 여름(6~9월) 시즌에만 공식적으로 개방되며, 눈이 남아 있는 초봄이나 초가을에는 가이드 동반이 의무화되기도 합니다. 트롤퉁가는 긴 거리와 오르막이 많아 체력 소모가 크지만,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성취감과 눈앞에 펼쳐지는 소르피오르드(Sørfjord)의 절경은 그 모든 고통을 잊게 해줍니다. 절벽 가장자리에 서서 찍는 인증 사진은 스릴과 함께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해방감을 줍니다. 단,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바람이 강할 땐 절벽 가장자리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2. 프레이케스톨렌 (Preikestolen) – 초보자도 가능한 일출 절벽

프레이케스톨렌, 한국어로는 ‘강단 바위(Pulpit Rock)’로 번역되는 이 명소는 노르웨이 남서부 스탕에르(Stavanger) 근처에 위치해 있으며, 그 길이와 난이도 덕분에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는 하이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절벽 높이는 약 604m로, 바위의 절단면이 마치 강단처럼 수직으로 뚝 떨어지는 독특한 형상 때문에 더욱 유명해졌습니다. 트레일은 왕복 약 8km, 평균 3~4시간 소요되며, 정비가 잘 되어 있어 등산화 없이도 도전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편입니다. 고도차도 비교적 완만해 노르웨이 피오르드 뷰를 경험하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입문 코스로 적합합니다. 프레이케스톨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일출 트레킹’입니다. 새벽에 출발해 정상에 도달하면, 리세피오르드(Lysefjord)를 붉게 물들이는 해돋이를 볼 수 있으며, 바위 위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은 최고의 순간을 선사합니다. 풍경이 아름다워 영화 ‘미션 임파서블 6’의 촬영지로도 등장했으며,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드라마틱한 뷰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대중적인 명소 중 하나입니다.

3. 케르박볼튼 (Kjeragbolten) – 공중에 떠 있는 바위의 공포

케르박볼튼은 리세피오르드 동쪽 끝, 케르라그산(Kjerag Mountain)에 위치한 거대한 협곡 사이에 끼워진 ‘떠 있는 바위’로 유명합니다. 이 바위는 두 수직 절벽 사이에 자연적으로 끼워져 있으며, 아래로는 984m의 수직 낭떠러지가 펼쳐져 있어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제공합니다. 트레킹 코스는 왕복 약 10~12km이며, 소요 시간은 평균 6~7시간 정도입니다. 난이도는 중상급 이상으로, 암벽 구간과 체인 로프를 잡고 올라야 하는 구간이 있어 기본적인 등산 장비와 체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코스를 완주하면 ‘바위 위에 서는 순간’을 경험할 수 있으며, 케르박볼튼 위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는 것이 주요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이 지역은 특히 바람이 강하게 불기 때문에 바위 위에 서는 것이 위험할 수 있으며, 바위가 젖어 있는 경우에는 포기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일출 또는 일몰 시간대에 방문하면 피오르드와 산맥, 하늘이 맞닿는 놀라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극한의 스릴과 도전을 원한다면, 케르박볼튼은 반드시 가봐야 할 곳입니다.

노르웨이의 피오르드 하이킹 명소 TOP 3는 각각 난이도, 풍경, 체험 요소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체력, 여행 일정,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트롤퉁가에서는 성취감과 압도적인 절벽 풍경을, 프레이케스톨렌에서는 쉬운 코스로도 절경을, 케르박볼튼에서는 아찔한 스릴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이 피오르드 하이킹 코스들은 단순한 걷기가 아닌, 인생의 한 장면으로 기억될 여정이 될 것입니다. 2025년, 북유럽의 하늘 아래 펼쳐진 피오르드 절벽 위를 걸으며 지구의 위대함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