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암흑기를 든든하게 지켜준 효자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추억
- 2. 2017년 통합 우승의 일등 공신 호타준족의 정석 버나디나
- 3. 30대 야구 팬이 기억하는 외국인 타자들의 헌신과 웅장한 응원가
1. 암흑기를 든든하게 지켜준 효자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의 추억
안녕 기아 팬 동생들 형이야. 우리가 타이거즈를 응원하면서 수많은 외국인 선수들을 만났지만 유독 성적을 떠나 가슴 한구석이 찡해지는 이름이 하나 있지. 바로 브렛 필이야. 팀이 참 힘들고 어려운 암흑기를 지나던 시절에 묵묵히 중심 타선을 지키며 영양가 만점의 타격을 보여줬던 진짜 효자 용병이었어.
찬스 때마다 시원한 적시타로 우리 팬들의 막힌 가슴을 뚫어주던 필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해. 특히 한국 문화에 적응하려고 노력하고 광주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해 주던 그 인성이 최고였지. 비록 우승 반지를 끼지는 못했지만 힘들 때 곁을 지켜준 친구가 진짜 친구인 것처럼 필은 우리 30대 아재 팬들에게 영원한 타이거즈의 가족으로 기억 속에 깊이 박혀 있어.
2. 2017년 통합 우승의 일등 공신 호타준족의 정석 버나디나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화려하고 완벽했던 외국인 타자를 꼽으라면 형은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로저 버나디나를 고를 거야. 2017년 통합 우승 당시 버나디나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준 에너지는 그야말로 차원이 달랐지. 외야를 통째로 집어삼킬 듯한 미친 수비 범위와 누상에 나가면 언제든 베이스를 훔치던 그 빠른 발 말이야.
시즌 초반에 잠깐 슬럼프가 와서 속을 태우기도 했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20홈런 20도루를 달성하며 타이거즈 타선을 리그 최강으로 이끌었어. 챔피언스 필드 외야 관중석을 향해 시원하게 뻗어가던 홈런 타구와 홈플레이트를 쓸어 담던 허슬 플레이는 2017년의 그 뜨거웠던 가을 밤의 낭만을 완성한 최고의 명장면이었어.
3. 30대 야구 팬이 기억하는 외국인 타자들의 헌신과 웅장한 응원가
외국인 타자들을 떠올릴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챔피언스 필드를 가득 채우던 웅장한 응원가야. 브렛 필의 전주 음악이나 버나디나의 중독성 넘치는 가사, 그리고 최근 몇 년간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던 소크라테스의 시원한 응원가 떼창까지. 이 노래들이 흘러나올 때 야구장이 하나로 뭉치던 전율은 지금 생각해도 소름이 돋아.
낯선 이국땅에 와서 팀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헌신해 준 외국인 스타들이 있었기에 우리 타이거즈의 역사가 더 풍성하고 화려하게 빛날 수 있었던 것 같아. 오늘 밤에는 오랜만에 서랍 속 낡은 유니폼을 꺼내 보며 우리를 울고 웃게 했던 역대 용병들의 활약상 하이라이트나 정주행해야겠다. 얘들아 너희는 어떤 선수가 가장 그리운지 형한테 댓글로 알려줘 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