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온라인 커뮤니티는 그 어느 때보다 정체불명의 영상, 실종 사건, 그리고 디지털 기반 괴현상으로 ‘미스터리 공포’가 커진 한 해였습니다.
Reddit, 디시인사이드, 유튜브, 디스코드, 틱톡 등에서 화제가 되었던 사건들은 그 자체로 도시괴담이자, 사회적 파장을 만든 정보 괴현상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현재까지 전 세계 커뮤니티를 발칵 뒤집은 미스터리 사건 TOP5를 실제 발생 날짜, 출처, 특징과 함께 정리합니다.
1. CODE17 – 출처 불명 암호화 데이터와 ‘25:01’ 시간
2025년 2월, 해외 커뮤니티 Reddit의 r/DeepFiles에 게시된 CODE17.zip이라는 암호화 파일은 이후 수십만 명이 참여하는 온라인 해독 프로젝트로 번졌습니다.
파일 속 구조:
- 17개의 위성 좌표 이미지 – 존재하지 않는 지역 포함
- 손상된 오디오 → 역재생 시 음성 파형 등장
- 문서 내 시간표기는 “25:01”, “33:70” 등 현실 불가능값
실제 IP 추적 결과 이 파일은 10개국을 경유했으며, 업로드 서버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도메인이었습니다.
커뮤니티 반응은 ‘고전 ARG’ → ‘국가 비공식 실험자료’ → ‘AI 자가생성된 경고 파일’까지 다양하게 이어졌고, 일부 유튜버들은 이를 토대로 다큐멘터리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해 수십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2. 산 리카르도 집단 실종 사건 (페루)
5월 17일, 페루 남부 안데스 산악지대에 위치한 소도시 ‘산 리카르도(San Ricardo)’에서 주민 89명 전원이 하루아침에 사라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순한 실종이 아니라, 도시 전체가 정지된 듯한 상태였기에 더 큰 공포를 자아냈습니다.
- 냉장고, 조명 등 전력 기기 모두 작동 중
- 식사는 남겨져 있고, 핸드폰은 충전된 상태
- 광장 중앙엔 정체불명의 타원형 흔적 발견
사건 발생 1주일 후, 해당 마을 주변 2km 지역의 위성 촬영 영상이 블랙아웃으로 기록되면서 “위성 방해 현상까지 동반된 집단 소멸”로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산리카르도챌린지 해시태그가 틱톡에서 유행하며 관련 밈 콘텐츠까지 등장했지만, 실제 가족을 잃은 실종자 유가족이 항의하면서 SNS 플랫폼들은 삭제 조치를 진행했습니다.
3. 블루라이트 사건 – AI 스피커의 새벽 반응
4월부터 미국, 한국, 일본, 독일 등지에서 공통적으로 보고된 미스터리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AI 스피커나 음성비서가 사용자의 명령 없이 밤 3시~4시 사이 갑자기 작동하며 청색 LED를 점등했다는 것.
- 명령어 없이 “이제 시작합니다”라는 메시지 송출
- 로그 상 알 수 없는 음성 인식 기록 발견
- 스피커 근처의 스마트TV나 조명이 동시에 반응
이 사건은 유튜버들을 통해 확대되며 ‘AI 깨어남’, ‘네트워크 교신 실험설’, ‘집단 환청’까지 다양한 해석이 붙었습니다.
특히 한 사용자는 해당 시간에 어린 자녀가 스피커를 응시하며 대화했다는 CCTV를 공유하면서 “디지털 초월 존재” 가설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4. 실시간 스트리밍 중 발생한 ‘비인식자’ 사건
2025년 3월, 국내 스트리머 A씨가 트위치에서 생방송 도중 배경에 등장한 ‘존재하지 않는 사람’으로 인해 커뮤니티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영상에는 분명 카메라 좌측 뒤편 창밖으로 사람이 지나가는 실루엣이 보였고, 시청자 4000여 명이 동시에 이를 목격했지만 정작 스트리머 본인은 아무도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사건은 ‘비인식자’, ‘디지털 잔상’, ‘차원 겹침’ 등 수많은 해석을 낳았으며, 디지털 고스트 현상에 대한 사례로 유튜브 괴담 채널과 해외 포럼에서도 다뤄졌습니다.
트위치 측은 해당 장면의 원본을 조사했으나, VOD에는 그 인물이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며 더 큰 미스터리를 남겼습니다.
5. 숨은 웹사이트 203-0-7.xyz – ‘마지막 대화’ 프로젝트
2025년 1월 1일부터 온라인상에서 비공식 링크로 유통된 ‘203-0-7.xyz’라는 웹사이트는 처음엔 단순한 예술 실험으로 여겨졌습니다.
사이트 접속 시, 사용자에게 1분간의 채팅이 주어지며 상대방은 “203번째 차원의 존재”라는 설정으로 등장합니다.
그러나 이 사이트는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한 로그를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 사용자별 고유정보가 노출 (닉네임 외 데이터)
- 채팅창에 존재하지 않는 메시지가 생성됨
- 기기 메모리에 ‘대화 백업 파일’ 자동 저장
이후 여러 유저가 해당 사이트에서 ‘사망한 가족’의 이름을 봤다는 제보를 남기며 사이버 유령, 디지털 정령설로 확산되었습니다.
현재는 DNS가 차단된 상태지만, 미러링된 백업 사이트를 통해 해당 콘텐츠는 여전히 퍼지고 있습니다.
결론: 2025년, 미스터리는 현실과 디지털 사이에서 확산된다
이들 사건은 단순한 인터넷 밈이나 괴담이 아니라 수많은 커뮤니티 사용자, 스트리머, 디지털 장치 로그가 실시간으로 얽히며 진위를 구별하기 힘들게 만들고 있습니다.
우리는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만, 그 정보는 더 많은 혼란과 상상의 여지를 만든다는 역설을 2025년에 실감하고 있습니다.
이제 미스터리는 유령이 아니라, 디지털의 간극에서 탄생한 신종 괴현상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다음엔 어떤 사건이 현실과 온라인을 동시에 뒤흔들지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당신도 그 현장의 목격자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