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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우주에서 온 신호, 어디서 왔나

by triggerman2025 2025. 7. 29.

우주에서 온 신호를 받은 사람들 사진

우주는 끊임없이 말을 걸고 있습니다. 그 신호들은 마치 배경음처럼 희미하지만, 때로는 너무 명확해서 무시할 수 없을 만큼 질서 정연한 구조를 지니고 있습니다.

2025년 현재, 전 세계 전파망원경과 심우주 관측소는 수많은 미확인 전파 신호를 기록하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자연현상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규칙성과 반복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지금까지 기록된 심우주에서 온 대표적인 미확인 신호 5가지와 그 기원에 대한 과학계의 해석을 소개합니다.

1. FRB 121102 – 반복되는 외계 전파의 시작

2012년 처음 발견된 이 신호는 빠른 전파 폭발(FRB) 중에서도 유일하게 반복 수신이 가능했던 첫 사례였습니다.

처음에는 무작위로 보였던 이 신호는 수년 간의 관측 끝에 157일 주기의 활동 주기를 보였으며, 26일간 활발히 방출 후 131일간 조용한 패턴을 형성했습니다.

원 위치는 외부 은하로 추정되며, 자연적인 펄서(pulsar)나 자기력 붕괴에 의한 것이라는 해석이 있지만 이토록 반복적이고 고주파로 정돈된 구조는 여전히 “외계 지능의 의도적 신호일 수 있다”는 주장을 낳고 있습니다.

2. SHGb02+14a – 1990년대에도 들린 이상 신호

이 신호는 1998년, SETI@home 프로그램을 통해 보에오티스 별자리 근처에서 수신되었습니다. 주파수는 1420 MHz로, 이는 수소 원자의 자연 주파수로 “외계 지능이 교신에 사용할 확률이 높은 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신호는 약 1분 간 지속되었으며 세 번 연속 포착되었으나 위치와 세기가 일정치 않아 정확한 방향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과학자들은 간섭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지만, 주파수의 특이성과 반복성은 현재까지도 미해결로 남아 있는 심우주 미스터리입니다.

3. FRB 2025-117 – 최근 포착된 규칙적 신호

2025년 캐나다 CHIME 전파망원경은 FRB 중에서도 **패턴성이 가장 명확한 신호**인 FRB 2025-117을 포착했습니다.

이 신호는 4초 간격의 짧은 전파를 7회 연속 방출한 후 15분간 조용해졌다가 같은 시퀀스를 반복하는 패턴을 3일 연속 보여주었습니다.

학자들은 이것이 중성자별 또는 쌍성계의 상호작용일 수 있다고 분석 중이지만, 이토록 정렬된 신호 구조는 자연의 흔들림보다는 목적의식 있는 교신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SETI 연구진은 이 신호를 분석해 ‘정보 코딩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4. 미지의 저주파 반복 신호 – ‘타프 신호(TARP)’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남아공의 미어캣(MeerKAT) 전파망원경은 30Hz~50Hz 저주파 영역에서 불규칙하지만 반복적인 신호를 여러 차례 감지했습니다.

이 신호는 고정된 방향이 아닌, 은하계 내부에서 여러 구역에서 동시에 수신되며 일정한 리듬과 시간차를 가진다는 점에서 우주 네트워크 이론까지 불러일으켰습니다.

일각에서는 다중 중성자별의 공동 간섭 또는 중력파와 상호작용하는 전자기 방출 가능성을 주장하지만, 지금까지는 “발신지 미상, 목적 미상”의 완전 미확인 신호로 분류돼 있습니다.

5. ‘음의 신호’ – 사라지는 전파 패턴

2024년, NASA DSN(딥 스페이스 네트워크)은 한 특정 구역을 스캔 중 의도적으로 감쇠되거나 차단된 듯한 ‘음의 패턴’을 포착했습니다.

이 신호는 강한 신호 사이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파 감쇄 구간이 존재하며, 마치 ‘정보를 감추는 방식의 인코딩’처럼 보였습니다.

학자들은 “간섭일 수도 있으나 정보 구조를 가진 간섭은 매우 드물다”며 암호화된 통신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이 패턴은 다른 전파원에서도 미세하게 반복되었으며, 현재까지도 탐지 중입니다.

결론: 신호는 들렸지만, 말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심우주에서 들려오는 전파는 자연적 현상일 수도, 우주의 극한에서 일어난 무작위 폭발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중 일부는 너무 규칙적이고 정돈된 구조를 가져, 인류가 아닌 무언가가 의도를 갖고 보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들은 건 말의 조각일까요, 아니면 말이 아닌 존재의 흔적일까요?

우주는 이미 말을 시작했고, 이제는 우리가 그 언어를 해독할 차례입니다.